현장 속으로
탄소중립 시대,
국내 철스크랩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다
SIMPAC글로벌
탄소중립 시대, 친환경과 녹색경영이 강조되는 오늘날, 국내 철강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SIMPAC 메탈사업부는 지난 2021년 SIMPAC글로벌을 설립하고 철스크랩 관련 기업을 합병하여 철강 산업 저탄소 원료인 철스크랩, 비철금속 등의 구매·재생 및 국내외 판매에 나서고 있다. SIMPAC글로벌이 하는 일과 주요 업무, 판매하는 상품 등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SIMPAC글로벌의 탄생

SIMPAC글로벌은 지난 2021년 11월 19일, 자원순환으로 탄소중립을 선도한다는 비전 아래 설립되었다. 최근 탄소중립과 ESG 경영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스크랩을 미래 친환경 순환경제의 핵심 소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다. 스크랩이란 쇠부스러기, 파쇠 등을 일컫는 말로, 철광석, 원료탄과 함께 철강 산업의 3대 원료 중 하나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철스크랩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철스크랩은 전기로에 사용되는 제철 원료인데, 전기로는 철광석과 유연탄을 이용하는 고로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이 약 4분의 1 수준으로 보다 친환경적인 제철 방식이기 때문이다. 현재 철강업의 탄소중립 목표 중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고로의 철스크랩 사용 확대와 전기로 전환 투자다. 그러나 국내 철스크랩 자급률이 낮고 수입의존도가 높아 안정적인 공급원을 확충해야 한다는 과제가 있다.
SIMPAC글로벌은 이러한 국내 철스크랩 산업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SIMPAC글로벌은 앞으로 공급망의 모든 이해관계자들과의 우호적인 협력과 선진 경영시스템의 도입을 통해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경영으로 스크랩 재활용 산업의 가치 제고를 선도해 나갈 것이다.

스크랩 업계의 슈퍼마켓을 꿈꾸다

대구 달성군 하빈면에 위치한 SIMPAC글로벌은 총 34,427제곱미터(m2)의 야드와 최신 기계를 보유하고 있다. 생철스크랩과 노폐스크랩을 매입하여 압축설비를 통해 압축·가공을 하여 제강사에 판매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전반적인 사무 관리를 하는 경영관리팀과 매입·매출관리를 하는 영업팀, 야드 관리 및 제품 생산을 하는 생산팀 등 총 1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까지 모든 부분에서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어려움도 많다. 업무분장이 뚜렷하지 않고 효율적인 내부 시스템도 미흡하지만 직원들은 신생 업체라면 반드시 거쳐야 할 과도기라 생각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 덕분에 2023년, 설립 2년 만에 약 3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도 매입·매출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서 내년에는 실적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SIMPAC글로벌은 2030년까지 고객이 원하는 스크랩을 언제, 어디서든, 경쟁력 있게 구매하여 공급할 수 있도록 월 20만 톤의 공급망을 구축하고 전국 거점 야드를 7개까지 늘려 스크랩 업계의 ‘슈퍼마켓’이 되는 것이 목표다.

국내 스크랩 업계의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한 SIMPAC글로벌의 노력

아직까지 국내 철스크랩 산업생태계는 취약성이 많다. 첫째, 주요국들의 철스크랩 자급률은 100%에 가까운 반면, 국내는 86%로 수입의존도가 높다. 이에 업계에서는 중장기적인 수요를 위해 철스크랩의 수입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공급원을 확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IMPAC글로벌이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두 번째로, 수요-공급업체 간 철스크랩 거래구조가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철스크랩은 공장에서 일정하게 제조되는 규격화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모양, 길이, 두께, 함유 성분 등이 모두 달라서 등급을 정확하게 구분하기에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다. 물론 철스크랩 공급업체와 수요업체 간의 거래 기준을 표준화하고 품질 검수 기준을 정립하기 위해 국가공인기관의 검증을 거쳐 품질이 우수한 제품에 주는 KS인증 제도가 있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주관적인 판정이 개입될 여지가 있다.
SIMPAC글로벌은 철스크랩 분류기준을 명확히 하고 주관적인 등급 판정을 최소화하여 수요-공급업체 간 철스크랩 거래구조 불투명성을 해소하기 위해 AI 드론 검수 시스템을 활용한 객관적인 검수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이미 중국과 일본에서는 AI 검수를 도입하여 철스크랩의 선별 및 분류를 철저히 하고 있다. AI 드론 검수 시스템이 도입되면 양질의 철스크랩을 객관적으로 선별할 수 있으며 이는 곧 납품 품질의 향상을 가져와 매출처와의 신뢰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SIMPAC글로벌은 국내 철스크랩 산업생태계의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해 양적, 질적 향상을 도모해 나가고 있다.

업계 1위로 성장하기 위하여

SIMPAC글로벌 직원들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일하고 있다. 수시로 10톤이 넘는 트럭들이 현장을 오가고 다양한 고철이 적재해 있기 때문에 한시도 안전을 소홀히 할 수 없다. 특히 현장에서 일하는 생산팀에게 안전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무리 사소한 부분이라도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안전 장비를 착용하는 것은 필수다. 더불어 안전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윤리적 마인드’다. 물론 SAP 시스템 도입을 통해 회계를 투명화하고, 그 밖에도 계량시스템이나 성분분석도 모두 기계화하고 있지만 직원들의 윤리의식이 없다면 시스템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SIMPAC글로벌 직원들은 정직하지 못하고 누군가를 속이거나 기만하면 결국 나중에 더 큰 화로 돌아온다는 마인드로 일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열정’은 SIMPAC글로벌 직원들이 빼놓을 수 없는 덕목으로 여기고 있다. 이제 막 시작하는 신생 업체다 보니 어려움이 많지만 함께 성장한다는 마인드로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다. 직원들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 올해 초 일본에서 철스크랩을 수입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직원들이 포항항에 가서 직접 하역하는 걸 확인하면서 배차하고 입고하였다. 그때가 3월 초였는데 작업이 밤까지 이어지다 보니 기온이 많이 떨어져서 매서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덜덜 떨었던 일은 직원들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이다. 이런 에피소드만 보더라도 SIMPAC글로벌 직원들이 회사를 성장시키기 위해 얼마나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SIMPAC글로벌의 최근 업무상 주요 이슈는 ‘길로틴’이라는 추가 설비를 도입 예정이라는 것이다. 길로틴은 압축할 수 없거나 압축이 불편한 모재의 경우 절단 작업을 통하여 다른 형태로 가공할 수 있는 신규 장비로, 2024년 4월경 설치 완료될 예정이다. 길로틴 장비를 설치하게 되면 매출액이 현재 대비 3배 이상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IMPAC글로벌은 현재 대구 야드 입지를 공고히 하여 대구·경북권 TOP 5 Leader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으 며 추후 월 20만 톤 공급망 구축과 전국 거점 야드 7개를 운영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다.

경영관리팀
조정래 매니저
내·외부 관리 및 영업, 야드 관리 지원 등 SIMPAC글로벌의 전반적인 업무를 모두 담당하고 있다. 회사가 계속 커나가고 있는 상황이라 다양한 업무를 하며 멀티 플레이어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초 SIMPAC글로벌에 합류하였습니다. 사무직원들과 현장직원들을 모두 상대하는 만큼 함께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하여 SIMPAC글로벌의 성장에 이바지하겠습니다.”
생산팀
김용규 과장
매입한 물건이 야드에 들어오면 상하차를 하고 구획별로 적재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중장비를 다루는 일을 하기 때문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회사가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이제 막 걸음마를 하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회사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제 역할을 하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생산팀
김명덕 과장
모재를 압축기에 넣어 압축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압축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안전에도 유의하고 있다.
“SIMPAC글로벌이 짧은 기간에 업계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회사의 성장을 보는 것이 가장 큰 기쁨입니다. 앞으로 저희 직원 모두가 합심하여 SIMPAC글로벌을 스크랩 업계의 일류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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