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한 책으로, 누군가에겐 재미가 누군가에겐 위로가 또 다른 누군가에겐 공감이 될 것 같아 추천합니다. 1. 재밌습니다. 2. 쉽습니다. 3. 주제와 인물이 다양해 누구든 공감하는 포인트가 하나쯤은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각종 SNS를 통해 사람들이 본인의 행복한 순간을 공유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와~’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굉장히 화려하고 멋진데요. 다만 SNS에 업로드 된 이런 사진들을 보고 있자면, 행복한 감정이 뭔가 뿌옇게 느껴졌습니다. 필터를 끼고 흐릿한 행복을 보고 있는 느낌이랄까요? 그런데 몇 년 전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 그동안 잘 볼 수 없었던 선명한 행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남들이 부러워할 만큼 화려하고 비싼 것들은 아니지만, 그냥 우리가 살아가면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것들 그러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들 말입니다.
요즘 우리는 너무 멀고 힘든 곳에서 행복을 찾아 인생 난이도를 자체적으로 올린 게 아닌가 싶습니다. 위 구절에 참 많은 공감을 하며... 다들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사람의 생명은 멈출 수 있지만, 세상은 멈추지 않는다. 이걸 알아야 한다.
사람과의 관계, 삶의 의미와 행복에 대해 누구보다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을 모든 이방인에게 추천합니다.
지극히 자신의 감정과 본능에 충실한 주인공의 대사처럼 스스로에게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의 시선, 남의 평가, 남의 SNS 등과 비교하며 행복의 기준을 정하는 것이 아닌, 건강한 인간 관계를 통한 노력과 내 안의 나를 들여다 보는 솔직함으로 마주봐야 행복할 수 있다는 걸 느낍니다. 카뮈의 명언 중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행복해지려면 다른 사람들과 지나치게 관계하지 말아야 한다.” 관계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이 아닌 경험적인 현실을 담은 그의 말은 관계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요즘 현대인에게 가장 와 닿는 말이 아닐까 합니다.
‘수확자’ 시리즈는 SF 장르로 총 3권입니다. SF는 호불호가 갈리는 장르이기는 하지만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이후로 제일 재밌게 본 시리즈입니다. 작중 세상에서는 기술이 매우 발전하여 질병과 죽음마저 사라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구가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제한이 되어 있다 보니 소수의 인물들(수확자)이 사람을 죽이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열여섯 소녀 시트라와 소년 로언이 어느날 수확자 패러데이의 선택을 받아 수확자 수습생으로 선발되면서 발생하는 일들을 담은 소설입니다. 사실 단순하게 보면 ‘수확’이 죽음을 의미하는 세계관이다 보니 수확이라는 단어 자체가 공포일 수 있는데, 책에서는 수확을 무섭지 않게 순화시켜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수확자들은 본인의 일을 즐겨서는 안되고, 수확이 잔인한 일임을 잊어서는 안되며, 수확된 사람들과 그 가족을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는 내용이 나오는데요. 수확자의 삶을 상상해보면 너무나도 힘들고 슬픈 일인 것 같아, 수확자의 삶에 감정 이입을 하며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사실 살다 보면 세상에 불공정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많은데 욕 해봤자 별로 소용이 없다. 침을 뱉을 시간에 조수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찾고 기회를 놓치지 말자. 때가 지났을 때는 그냥 잊자. 과거를 너무 생각하기 보다는 현재 또는 미래를 중요하게 생각하자!’라고 또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