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성장 노트
상대의 마음을 얻기 위한
비즈니스 설득 전략
참고도서. 『설득의 언어』, 유달내
우리는 업무 중 수많은 ‘설득의 순간’과 마주한다. 프로젝트 제안서를 승인받기 위해 상사를 설득하거나, 거래처 관계자에게 새로운 제안을 해야 할 때,
동료에게 업무를 요청할 때 등 설득은 계속된다. 비즈니스 현장에서의 설득은 단순히 논리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데이터로 무장해도 상대의 공감을 얻지 못하면 설득을 이끌어낼 수 없다. 효과적인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설득 전략에 대해 알아보자.
1.
일방적인 설득이 아닌,
스스로 한 결정이라 생각하게 하자

대부분의 사람이 상대에게 설득당하기 보다는,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기를 원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현상은 심리학에서 말하는 ‘심리적 반발 이론’으로 설명된다. 인간은 어떤 선택이나 행동 시 자율성이 제한되면 그와 관련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된다. 쉽게 말해 ‘하라고 하면 하기 싫은 것’이다.
자신의 신념과 반대되는 정보를 접하게 되면(상대가 제시한 내용이 자신의 생각했던 것과 다르면) 정보의 신뢰성에 의심을 품는 ‘인지부조화 현상’도 선택에 영향을 준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믿음이나 가정을 확인하는 방향으로 정보를 처리하는 ‘확증편향’이 나타나며, 자신이 생각이 맞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불필요한 시간을 쓰기도 한다.
심리적 반발이나 인지부조화, 확증편향은 타인을 설득하여 마음을 바꾸게 하는데 어려움을 주는 요소이다. 때문에 가장 효과적인 설득법은 ‘설득하지 않는 것’이다. 비즈니스 상황에서 결정권자를 설득해야 한다면, 현명한 결정을 위한 판단 근거를 제시하고 결정에 도움을 주는 식으로 행동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방안을 채택해야 합니다’라고 단정적으로 말하기 보다는 ‘~한 근거에 따르면 이 방안을 적용하는 것이 적절한 것으로 생각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와 같이 말하면 상대는 스스로 결정하고 판단하고 있다고 느끼게 된다. 즉, 설득 대상이 주도적으로 정보를 취합하여 사고함으로써 스스로 결정했다고 느낄 수 있도록 안내하고 납득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분석이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고, 행동 방향을 제안하며, 피드백을 반영하여, 결정권자가 신중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소통 과정을 만들어 나감으로써 서로가 만족하는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2.
설득은 상대를 공감하고
이해하는 데서 시작한다

상대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먼저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봐야 한다. ‘지피지기 백전불태’의 자세로 상대를 분석함으로써 설득 방향을 잡을 수 있다. 설득 상대를 분석할 때 핵심은 ‘공감’이다. 단순히 상대의 감정을 파악하고 인정하는 것을 넘어,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의 흐름을 따라 상황을 바라보고 이해해야 한다.
상대가 무엇을 알고 있고, 누구에게 영향을 받으며, 어떤 유형의 정보를 신뢰하고, 어떠한 가설을 바탕으로 어떻게 결정하는지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면 좋다. 그리고 상대가 무엇 때문에 결정을 망설이는지, 이 결정으로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를 생각해 본다면 상대를 설득하기 위한 방법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이해하고, 그 위에 나의 논리를 쌓는다면 상대의 마음을 열 수 있을 것이다.

A

이번 신제품 납품 일정이 다소 촉박한데, 프로세스를 좀 더 효율적으로 조정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B

혹시 납품 일정이 예정보다 늦어질 수 있는 건가요? 그럼 전체 프로젝트에 영향을 줘서 일이 커지는데요. 예산도 정해져 있고요.

A

안 그래도 그 부분을 우려하실 것 같아 일정 리스크 없이 진행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봤습니다. (전체 일정이 지연되지 않으면서도, 추가 비용 부담이 없는 새로운 프로세스 제안)

3.
이야기의 초점은
상대에게 맞추자

상대의 입장에서 나의 제안대로 결정해야 하는 이유를 제시해야 한다. ‘우리 제품이 시장 점유율 1위입니다’보다 ‘우리 제품을 도입하면 비용 절감 효과를 체감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와 같이 상대의 이익과 관심사를 중심에 두어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선택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지 못하고 본인의 입장만 늘어놓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설득이 아닌 호소일 뿐이다. 설득 상대가 합당한 이유를 가지고 결정했음을 확신할 수 있도록 논거를 제시해야 한다.
내가 상사에게 보고한 내용을 상사가 또 그 위의 상사에게 보고해야 할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우 나의 직접적인 설득 상대 뒤에 있는 ‘넥스트 보스’를 고려하여 어떻게 설득할지를 구상해 보자. 가장 핵심이 무엇인지 한눈에 들어오도록 정리하여, 해당 제안이 다른 대안과 비교하여 어떤 점이 나은지, 조직을 운용하는 데 어떠한 영향이 있을지, 중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이 있을지, 이 선택이 회사의 평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등을 고려해 설득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이렇듯 상사의 시선에서 생각해보는 훈련은 조직 전체의 논리를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며, 나중에 상사의 자리에 올랐을 때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A

이대로 진행하면 저희 팀 입장에서 효율이 높아집니다.

B

근데 위에서는 이로 인한 리스크를 걱정하실 것 같은데요?

A

네 그래서 리스크 관리 방안에 대해서도 정리해봤습니다.

4.
이해하기 쉽게
단순한 구조로 설득하자

간단명료하게 전달해야 듣는 입장에서도 이해하기 쉽다. 사람의 집중력은 제한되어 있고, 모든 것을 살피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두괄식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를 먼저 제시하고, 핵심만 간결하게 정리한 ‘간결한 구조’로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해야 기억에 오래 남기 마련이다. 심지어는 같은 내용이라도 가독성이 높은 서체와 레이아웃으로 보고서를 구성했을 때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
설득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하나라도 더 많은 내용을 전달하고 싶겠지만, 그래서는 어떤 게 핵심인지 파악하기 쉽지 않다. 가장 중요한 몇 가지만 강조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반드시 기억해야 할 메시지는 단순화하여 전달하자. 내용을 전하기 전 목차를 통해 내용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제시하고, 발표가 길어질 경우 중간 요약을 통해 핵심을 짚어주며, 그래프 등 시각화 도구를 활용하여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자.

단순하게 설득하는 법
핵심 메시지부터 말한다.
간결한 구조로 중요한 몇 가지만 강조한다.
중간 요약으로 핵심을 짚으며 환기한다.
복잡한 내용은 한눈에 들어오도록 시각화한다.

이외에도 메시지가 전달되는 프로세스,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는 시간과 장소, 채널 등에 따라 설득력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저런 전략과 말솜씨도 중요하지만, 결국 설득은 논리 싸움이 아닌 상대를 납득시키는 과정이다. 상대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야 말로 모든 설득커뮤니케이션의 출발점이다. 상대를 압박하고 혼란스럽게 하는 대신 상대의 마음을 얻고자 하는 자세로 준비한다면, 원하는 결과에 한발짝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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