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클럽
유명인사들이 선택한 책, 셀럽의 서재
이번 호 ‘북클럽’에서는 각계각층의 유명인들이 추천한 책들을 소개한다.
무슨 책을 어떠한 이유로 추천했는지 확인해보고, 마음에 와닿는 책을 골라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초역 부처의 말』코이케 류노스케, 포레스트북스

인기 아이돌 가수 장원영이 방송에서 언급하며 큰 화제를 얻은 이 책은, 세상살이에 지친 사람들에게 필요한 부처님의 지혜를 담은 말들을 현대어로 풀어 썼다. 간결하게 핵심만을 담은 부처의 메시지는 마음이 약해지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준다. 2,500년 동안 인구에 회자되어 온 부처님의 190가지 말씀을 담은 이 책은 복잡한 세상살이에 지친 현대인을 위로하는 동시에 삶의 지혜를 전한다. “일을 하다 보면 스트레스 받거나 힘에 부치는 순간이 분명히 오는데, 그럴 때 그 책을 몇 소절 읽으면 세상에 화낼 일이 없어요. 그래도 화는 나지만, 그럴 때마다 그 책을 다시금 읽으면 마음을 가라앉히고 내일을 시작할 수 있는 힘이 돼요.”
- 아이브(IVE) 멤버 장원영

『리커넥트』장재열, 저스피스

흔히 사회적으로 ‘고립’되었다고 하면 은둔 생활을 하는 히키코모리나 번아웃, 우울증, 외로움 등을 느끼는 상태일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겉으로는 멀쩡히 사회 생활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누구와도 정서적으로 연결되지 않은 채 고립 상태에 있는 이들이 많다. 전 국민 중 3분의 1이 고립을 경험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음에도, 이에 대한 사회적 논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11년간 상담가로 활동하며 4만 4천여 명을 만나온 저자는 고립 당사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고립에 대한 오해를 짚어낸다. 그는 고립은 누구나 인생에 한 번은 만나는 ‘마음이 외딴 상태’라고 짚어낸다. 상담을 통해 고립이라는 늪을 빠져나올 힌트는 ‘연결의 힘’에 있다는 것을 발견한 저자는 고립이란 무엇이며, 어떤 이유로 고립을 겪고, 주변인이 고립을 겪고 있을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책 안에 담아내어 흔들리는 독자의 삶에 위로를 더한다.
그 무엇도 터놓을 수 없어 홀로 자신을 가둔 채 공허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마음이 외톨이가 된 상태일 때 누군가 먼저 손을 내밀어주는 것이야 말로 가장 중요한, 그리고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그 손을 ‘연결’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저의 음악 또한 누군가에게 손길이 되어 닿기를 바라듯, 이 책 또한 그 손과 닮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세상에 고립이 퍼지는 대신 사랑과 평화가 퍼져 나가기를 바라며 이 책을 권합니다.”
- 가수 지드래곤

『더 커밍 웨이브』무스타파 술레이만, 한스미디어

‘알파고’의 개발자이자 세계 최고의 AI 회사 중 하나인 ‘딥마인드’의 공동설립자인 무스타파 술레이만이 쓴 이 책은 AI와 인류의 미래를 예측한 화제작이다. AI 기술이 일상생활을 파고들며 모든 것을 뒤바꿀 ‘거대한 물결’이 다가온 지금, AI 혁명을 이끌어 온 인물 중 하나인 저자가 직접 AI 산업의 미래를 예측한다. 또한 새로운 기술로 인해 변화된 세상에서 인류는 어떤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이며, 우리는 이 놀라운 기술을 과연 어디까지 통제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전대미문의 시기를 항해하기 위한 최고의 안내서”
- Microsoft 창업주 빌 게이츠

『인생의 모든 의미』존 메설리, 필로소픽

이 책은 쇼펜하우어, 비트겐슈타인 같은 전통적인 철학자들의 삶의 의미에 대한 논의에서부터 인지과학자, 진화생물학자, 이론물리학자, 신학자, 심리학자, 소설가, 시인, 미래학자 등 삶의 의미 문제에 대한 다양한 이들의 견해를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종교적 답변, 질문이 무의미하다는 답변, 허무주의적 답변, 자연주의적 답변 등 답변의 범주에 따라 구분해 놓았다. 나아가 과학기술이 죽음을 제거할 경우 삶의 의미에 대한 인류의 문제제기가 어떤 중대한 변화를 맞을지 트랜스휴머니즘의 관점에서 고찰하고, 무한한 시간의 흐름 속 삶이 궁극적으로 유의미할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우리 집 거실 소파 옆에는 협탁이 있는데, 거기에 늘 이 책이 놓여 있다. 나는 가끔 이 책을 펼쳐 아무 페이지나 읽어보곤 한다. 어느 날은 인간은 연약하기 때문에 합리적 결심만으로는 삶을 버틸 수 없고, 충분한 증거가 없어도 선의 궁극적 회복력을 믿어야 한다는 존 코팅엄의 주장을 마주친다. 어느 날은 대답이 불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질문은 무의미한 질문이며 따라서 삶의 궁극적인 의미를 묻는 행위 역시 무의미하다는 폴 에드워즈의 견해를 맞닥뜨린다. 나는 코팅엄이나 에드워즈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지만 쉽게 반박하지도 못하기에, 그 자리에 서서 오래 생각한다. 큰 질문에 대해 숙고하는 시간이라는 점에서는 성서를 조금씩 읽으며 묵상하는 습관과도 비슷하지 않을까 한다.”
- 작가 장강명

『면도날』서머싯 몸, 민음사

『달과 6펜스』의 작가 서머싯 몸의 대표작 중 하나로 인간 존재의 의미와 행복을 탐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주인공인 래리는 1차 세계대전 참전 후 안정된 삶을 포기하고 깨달음을 쫓아 자신만의 길을 찾기 위해 먼 여행을 떠난다. 작가는 인생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래리와 주변인들을 삶을 통해 삶의 다양한 가치 중 무엇이 중요한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진다.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특유의 명쾌한 문체와 유머를 잃지 않는다.

“1년에 딱 한 권의 책만 읽는다면 이 책을 고르겠다. 삶의 가치는 무엇일까? 이 어지러운 물음표의 답을 찾기 위해 1년이 아닌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테니? 어쩌면 1년에 한 권‘만’이 아닌 이 한 권 ‘밖에’ 못 읽을지도.”
- 배우 문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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